코딱지만한 '쏘잉룸' 정리 중

Posted 2014. 4. 25. 13:55

이사를 하던 날 이랬던 방이다..

(냉장고만 배치해 둔 상태)





아참!

전에 살던집에서 냉장고 소음때문에 정말 괴로웠는데

이사를 하다 알게되었는데.........................................


기사님 왈..

냉장고 다리가 양쪽이 다르다고;;

한쪽다리는 원래 부품이 아닌것같다고..


이상하다!!!

구입당시 새제품이었는데?? 왜그랬을까?


음.. 중간에 뭐 어떤일로 다리가 빠졌었던 기억이 나는듯도 하고 아닌듯도 하고..

그랬던것같긴한데 기억이 안나네?


여튼 다리가 달라서 수평이 안맞아서 소음이 그렇게도 심했던것이 100% 확실해졌다.


이사 후 기사님이 자리잡으면서 서로 다른 다리를 잘 받쳐준 덕분에


소음은 완전히 없어졌다!


소음은 완전히 없어졌다!


소음은 완전히 없어졌다!



그럼 그렇지..





가구가 거의 없는 짐이라

(자칭 타칭 100% 퓨어 미니멀리스트 되시겠다)


다른곳부터 정리할 생각에 상자짐은 모두 여기에 그냥 몰아서 놔달라고 이야기 했는데...

나중에 지나고 보니 이방부터 맨먼저 정리하게 될줄이야;;





이 상자들 전부 다른곳으로 옮기고

그나마 무거운 상자는 못 옮기고 여기에서 풀어서 나르느라 힘들었다




(이쪽면에 공간박스로 가득 채워야 하는데...OTL)


공간박스를 가장많이 놔두어야할 곳이 냉장고 있는 방;;



아놔 이런

상자들 다 어떡하나?

공간박스를 일단 배치해야 정리가 될텐데;;

상자를 풀어도 공간박스에 넣어야하니

결국 그래서


말로만 거창한

'쏘잉룸'부터 정리를 하게 된 것이었다.



가구없이, 크고작은 공간박스 30여개로 버티다보니

조립도 시간이 많이 걸리는구나.

닦고 조이고..

('공간박스인생'에 있어서 전동드라이버는 필수품이다)





온집안에 공간박스;;

일단 조립을 할 공간이 더 필요하니

어디든

조립하는대로 배치를 해야했다.






가득 찼던 상자들 중에서

공간박스가 들어있는 상자를 찾아내서

조립 조립 조립을 하고..

원단이 들어있는 상자를 찾아내서

보이는대로 공간박스 안에 집어넣고


아~ 공간박스 조립하는 내내 걸레질을 얼마나 했던지..

손에 습진이 장난이 아니다 -0-;;;



이사올때 오랫동안 쓰던 미싱용 책상을 버렸다.

수년전에 1만 얼마 주고 산 책상


어머니는 1만 얼마짜리 책상이 어디있냐고..

있다니깐~


책상 상판이 미싱무게에 버티질 못해서 심하게 휘어지고 너무 작아서

미싱할때마다 불편했었다.


진작에 버리라고 버리라고 다들 그러는데

결국 이사를 핑개로 버렸다.


말로만 거창한 '쏘잉룸'을 완성하자니

주방 한가운데 떡~하니 차지하고 있는 미싱 상자들을 어디 둘곳이 없어서



청소하다말고 또 '책상쇼핑'에 나섰다.

진짜 며칠을 고민끝에 


이번엔 1만원대 책상은 피하기로;;

검색질을 하면할수록 눈은 점점 높아지고..

이러다간 올해안에 책상 구입 못할듯


살까?

나무를 사서 만들어볼까?

만들려고 또 견적을 내보니 만드는게 더 들 것같고;;


결국 선택완료


책상 도착



150 * 60 (cm)



(찍고보니 청소기 호스는 사진에 항상 등장하네 ㅎ..)


포장상태 굿..

상판을 꺼내고 다리를 꺼내고..


조립 시작

나무라서 일반 드라이버로 흔들리지 않을정도만 조금 조여줬다.



조립이라고 해봐야 뭐

다리 4개 다는게 전부인데


대충 닦고 책상 뒤집는데

물건 꽉찬 공간에서 만만치가 않네


재질이 스프러스이다보니 많이 무겁지는 않아서 살살 뒤집기 성공


색상은 그냥 투명으로 선택..

약간 노리끼리??




책상을 놓고나니 방정리는 땅짚고 헤엄치기네..

의도했던대로 냉장고 너머에 딱 들어가는 사이즈



이방 크기가 170 * 220 (cm)


방 바깥으로 나와서 건너편 주방 벽에 딱 붙어서 찍으면 방 전체샷 가능 ㅎ




이 집을 선택한 큰 이유중 하나가 바로 이방인데..

냉장고가 가림막 역할





벽면전체에 천장까지 공간박스로 채웠다


음.. 같은 깊이 공간박스를 쭉 놓다보니

맨구석에 2칸이 부족.


일단 원단 넣어둔 배추봉지 척척 올려두고..





원단을 이렇게 두면 변색이 되니

다 정리하고 나서 레일커텐을 달 예정

저 구석에 행거케이스가 공간박스 깊이보다 넓은게 옥의 티이긴 한데

일단 나중에 생각하기로 하고.


커텐을 달면 아무래도 문쪽 공간박스는 어쩔수없이 살짝살짝보일것 같아서

들쑥날쑥 원단대신 책으로 채워주고..




종류별로 분리를 해야하는데.. 일단 집어넣고




쓸데없이 온 김에 냉장고도 한번 열어보고

앗 사탕 한개 입에 넣어보고

이게 아닌데;;

미싱하다가 냉장고 열어서 주섬주섬 집어먹고 그럼 안될텐데.. ㅎ





정신을 차리고 다시

말로만 거창한 '쏘잉룸'으로 복귀




왼쪽 오버록미싱은 기름을 자주 넣어서 책상에 기름 밸까봐


오래된 발매트 반접어서 받쳐주면

소음도 방지 될꺼고..






책상위에 CD보관용 공간박스 4개를 놓았다


오른쪽 두개는 내꺼

왼쪽 두개는 이사하고 나서 주워온거.

크기가 똑같다.



가운데 살짝 띄어서

자주 보는 책 한권 끼워넣고


왼쪽 커피색 화분은 커피

오른쪽 페퍼민트색 화분은 페퍼민트


놓고보니 나름 깔맞춤?


이 화분들은 이집 살던 사람들이 버리고 간거





찢어진 바지 어리버리 수선 해 놓은 상태




바지가 수직으로 그냥 쭉 찢어졌네?

흠...


얇은 바지라서 촘촘하게 박으면 원단이 상할듯

안쪽에 헝겊을 대서 최소한 몇번만 박아줬다.




의자뒤 네트망을 설치하고 그 아래 놓은 수납함은 의외로 자리 많이 차지하네.. 이건 어디다 두어야 할지..


칸칸 수납함인데도

워낙 자잘한 것들을 넣어둔 터라

칸막이가 더 필요

먹고버린 두유팩 잘라서 넣어보면 딱이더군..



도트기구는 작두처럼 손잡이를 내려서 가져와야하는데


이사당일 마땅한 끈이 없어서

안신는 스타킹으로 칭칭 감아서 묶어왔다

오 생각보다 짱짱하네.



그 앞에 상자는 자주쓰는 색실 보관

뚜껑달린 *마트 상자를 실높이(12cm)로 윗부분을 잘라서 테이프로 마감한 후 실보관하니 딱이네.



이렇게 코딱지만한 이름만 거창한 쏘잉룸을 정리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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