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나기 구질구질 인증샷

Posted 2012. 11. 26. 22:26

습관이 무서운게..

방문을 닫으면 건조하고 답답하다.

밖에 소리도 잘 들리지 않는다.

음식을 올려놓고 끓는지 타는지..

세탁기는 어느만큼 돌아갔는지..

 

별게 다 궁금해 ㅋ

 

물건 정리를 하다가 사용하지 않는 무릎담요를 발견..

돈주고 샀을리는 없고 기내 일회용 담요...

폴라폴리스라서 덮지도 않고 비닐봉지채로 넣어두었던..

 

방문틀에

전에 살던사람들이 왠 못을 양쪽에 박아놨는데..

빼기도, 새로 더 박기도 귀찮아서

대충 링을 2개 만들어서 걸어 보았다.

 

이게 길이가 아쉽게도 짧아서 방한커텐용으로는 안될듯하고

밖에 불을 켜두면 눈이 부셔서 빛가리개용으로나 쓰자~ 하고 그냥 걸어보았는데..

불 다끄면 또 못자 -_- 이상한 성격!

 

헐~ 이녀석...

제법 따뜻하다..

 

아래 공간이 약 40-50cm 남아서 딱 침대 높이.. 침대위에 있으면 찬바람이 나에게 오질않네...

 

얇아도 폴라폴리스라서 따뜻한건지..

이럴줄알았으면 고리도 좀 야무지게 박아 달껄 그랬나보다~

 

보다시피 위에도 살짝 뚫려있어서, 의도한 바 아님 ㅋ

환기도 되고~합리화 ㅋ ㅋ

 

원단 아예 길게 해서 가운데 뚫어주면 출입하기 더 좋을까?

확실한건 훨씬 더 따뜻할듯!!

 

길지 않으니 뭐 지금도 다니기 불편하지 않다..

 

새로운물건이라 그런지 지나 다닐때

나를 살짝 어루만져주는 기분도 나쁘진 않네 ㅎ

 

 

애완동물 키우거나 부득이 문닫기 어려운상황에 쓸만하다..

바깥에 불을 켜두고 은은한 조명을 원한다면 만족할 듯..

 

물론 방문 꽉 닫는거보다야 춥다 으흐...

그래도 막상 쳐 놓으니 방바닥이 확실히 더 따뜻해졌다.

 

과학적으로 설명하라면 화낸다~

찬공기는 무거워서 아래로 내려간다는데..

방안의 찬공기만 내려가서 아래로 빠지나?ㅋ

바보같아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