웩~ 베란다 바닥청소

Posted 2014. 5. 12. 22:52

이사 올때 이랬던 베란다입니다.




거의 한달동안 이곳에 들어가지도 않았었죠..



진짜 장난아니게 더럽거든요 -0-


이사오던날 들어가보니 진짜 '똥냄새'가 나더라고요


바닥은 무슨 누런 액체랑 쌀이 한됫박쯤 쏟아져 있고

고추 대추 등등 무슨 채소 껍질 말라비틀어진거 같은 벼라별게 다 널려있는.


아 여기만 들여다보면 그날은 정말이지 '자동 다이어트' 식욕이 없어지는..





문제는 청소를 하려면 물로 박박 닦아야 되는데 수도꼭지가 없는..


보일러에서 물을 빼서 닦아볼까 하고 문의해보니 그건 불가능하다고...




오늘 저녁 갑자기 필받아서 드디어 해치웠습니다


사은품으로 어디선가 받은듯한


무늬만 '방진마스크' 를 끼고

저 미닫이문 두짝을 밖으로 빼려는데 너무커서 역부족이더군요


물청소 하려면 문에 물이 닿을것같아서 벽돌 3장을 문 아래에 받쳐두고 


바닥에 널려있는 전기줄과 형광등들을 버리느라 왔다리 갔다리~


빗자루로 쓰레기와 먼지 박박 쓸고

세제 푼물로 뻑뻑 닦는데

흠 그 누런 액체의 정체가 액젓인듯..


물이 닿으니 액젓냄새가 나더군요 우웩~


정말 물을 양동이로 10번쯤 (아이고 허리야~) 퍼다 날라서


아 요 폭이 50센티 남짓인데 자유롭게 움직일수 없으니

 몇시간을 낑낑 거렸더니 밤이 되더군요..



하수구는 또 물이 어찌나 안내려가던지..

화장실 뚫는 고무로 된 뚜러펑(?) 으로 한번 손을 봐주니 물이 쑥 내려가서

결국 청소완료..

냄새때문에 마지막에 섬유유연제 물에 좀 타서 뿌려줄수밖에 없었다는...


아 밤이라 어두워서 사진은 못 찍은..

여튼 집에서 제일 더럽던 곳 청소끝내고 나니 속이 후련하네요!



이 쏘잉룸겸  허브들이 크고 있는방은 햇빛이 잘들어서 좋은데


문제는

1. 이곳도  밖에서 잘 보인다는;;

2. 낮에는 이곳에서 바느질하다가는 이마가 많이 탈듯 하더군요.ㅎ  햇빛이 강합니다.



그래서 좀 두툼한 커텐이 필요하잖아요


저지 종류인데


요 얼룩말 무늬가 포일 가공처럼,

프린트가 아닌 막 떼내거나 무리하게 늘리면 떨어질것아서 사용하지 않던 원단.


자리만 차지하던 원단 하나 또 해치웠군요.


딱 2야드 있는걸로 심플 커텐 두장 딱 나왔네요!



신축성때문에 좀 무겁다보니 바람에도 많이 안날리고 오히려 잘 된듯!


이렇게 쳐 두고 창문 열어두니 통풍은 되면서 햇빛은 들어오고 밖에서는 안보이고


한쪽은 열어두고 한쪽은 닫아두고 ㅎ


당분간 이렇게 지내보기로~





냉장고 커버가 핑크라서 나름 깔맞춤이라고 빡빡 우겨보는중...






아~ 청소하고 나서 개운한 마음에 횡설수설...

비위가 상해서 식욕부진'때문에 밥은 평소의 반밖에 못먹었습니다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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