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몬청을 만들다

Posted 2014. 5. 24. 08:55


시장에서 레몬 10개를 데려다가 레몬청을 만들어보았습니다.


뭐 간단한 과정인데 레몬을 닦는게 세심함을 요하네요?



굵은소금으로 박박 닦아

베이킹소다로 또 박박 닦아

끓는물에 퐁당해서 샤워를 끝낸후

다시 마른행주로 하나하나 벅벅 닦아 번쩍번쩍 해졌습니다.


닦아도 닦아도 허옇게 코팅된 왁스인지 뭔지 진짜 안 지워지더군요~


닦으면 닦을수록 코팅이 벗겨져서 숨을 쉬는지

레몬향기가 퍼집니다 크~






뜨건물에서 살짝 늦게 나온 녀석들은 익었는지 불그죽죽합니다 ㅎ


여튼..


앞뒤 꼭지와 씨를 제거하고 썰어보니 개당 6조각씩 나오는군요..


잘라낸 꼭지부분 즙을 짜서 넣어주었습니다

앞뒤 꼭지에서 즙이 얼마나 나오겠나 싶었는데

이것도 다 짜봤더니 한개 이상의 분량이네요??



원래는 하얀 설탕을 저민 레몬과 1:1로 섞어주라는데..

하얀설탕도 없고..

노란설탕이면 어떻고..

꿀이면 어떻습니까? ㅎㅎ




레몬 10개로 900ml짜리 병에 딱 두개 나옵니다.



그 후..


상온에 이틀 보관후 냉장고에 넣어둔지 3일..




즙이 장난아니게 많이 나오는군요..


노란병에 가득 담고보니 양이 많이 줄었네요..


절여질수록 레몬이 딱딱해지는군요??


일단 시음을해보니..


새콤 달콤 레몬차 맛이 괜찮네요~





나중에 유자청도 만들어볼까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