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 점점 요리만 계속 올리게 되는;;;

 

요리를 좋아해서도 아니고

잘 해서도 아닌데..

 

날씨가 추워지다보니

자꾸 먹는 것에 소홀해지는

무기력에 빠지는 나를 위해

자꾸 음식을 만들 핑개거리를 만들고 있는것 같다..

 

 

강된장인지 볶음된장인지 짜장인지 이름을 아직 나 스스로도 모르는..

 

그러나 마냥 짜지만은 않고

주위의 반응도 괜찮고(나만의 착각?ㅋ)

 

한가지로도 영양 골고루 섭취할 수 있고

입맛 당기고 매번 끓이지 않아도 뜨거운 밥에 척척 한숫갈씩 들어가는

쌈채소에 완전 장난아니게 잘 어울리는

 

볶음된장을 만들어 보았다..

뭔 사설이 이리 길어 ㅡㅡ;;

 

냉장고 속 음식재료 총 집합!

 

 

- 재료-

(진한 글씨만 신경쓰면 되겠다. 나머지는 잡소리~)

 

감자보다는 당근이 더 맛있는데 당근이 없어서 감자 1개 or 당근 1개

 햄보다는 다진고기가 맛있어서 햄 100g or 다진고기 100g or 조개나 오징어 등 해물류

호박 1/2개 넣으면 맛있는데 호박이 없다!! 패스~

 

양파 2개가 이 볶음된장의 당도를 전부 책임져준다.!

but 냉장고에 사과쨈 만들다가

홀라당 빼먹고 안 넣은

외톨이사과 한개를 발견 ㅡㅡ;; 

 사과 1/2개를 넣고 양파도 한개만 넣어준다..

 

왕표고 2개 or 작은표고 약 5,6개 

고추 4개 안매우면 많이 넣어도 된다..

대파 2뿌리 없으면 패스

다진마늘 2T

(딱딱한 양배추 줄기나 브로콜리 꽁지 따위도

 모아 뒀다가 사용해도 괜찮아)

오일 4T

 

된장 1국자이상 상상초월 많이 들어간다

이거슨 된장찌개가 아니라

 

한번 만들면 일주일(대식가 기준)은 저녁밥을 해결할정도의 양!

된장이 싱겁다면 더 들어갈수도...

(달달하고 칼칼한걸 원하면 고추장도 1T)

 

우리집 된장은 혀끝을 대면 파르르 떨릴 정도로

엄청 짜가운 춘장수준의 염도를 자랑하므로

절대 네버 된장찌개를 끓일수 없는 오로지 된장국만이 가능한 ㅋㅋ

전통된장의 탈을쓴 집된장 수준의

내 생각엔 일반 마트된장의 1/3이면 간이 맞을 정도;;

된장 3큰술과 콩섭취를 대체할 두부 1모를 넣어 주었다~!

간편하게 멸치가루 이용하던지 (다시마를 우린 멸치육수) 물 500ml

 

이하 모든 재료는 5mm 내외의 깍뚝썰기임을 미리 밝힌다..

 

 

달군팬에 기름을 넉넉히 붓고

다진마늘약불약 1분간 볶아주고

 

채소는 익는 순서대로

햄과 고추(+당근)를 볶다가

 

 

감자와 사과를 볶다가

마지막에 표고와 양파를 넣고 달달 볶아준다.

재료가 충분히 익었다 싶을때

기름을 첨가하고

분량의 된장(+고추장)을 넣고 비벼 주면서 충분히 (약 2-3분) 볶아준다

 

요때 비벼진 채소를 먹어보고

아 좀 많이 짜다.. 도저히 밥 없으면 절대절대 못먹겠다..

싶을 정도의 염도가 정확한 된장의 양이 되시겠다

보통된장이면 사진에서보다 채소가 많이 가려지는 정도일것임

 

 

 

기름기가 많으면 느끼할지 몰라 내 취향대로

두부는 마지막에 물붓기 직전에 대파와 함께 넣었다.

단단한 두부를 원하면 두부도 따로 볶아서 넣어도 되겠지만..

 

어차피 오래 끓이니 두부가 볶지 않아도 살짝 단단해진다.

 

그리고 펄펄끓는 물이나 육수를 부어준다

육수만들기 귀찮아 그냥 끓는물과 멸치가루를 2t 넣었다

 

물 양은 된장찌개 정도의 양..500ml

재료들이 물에 거의 잠길정도 되시겠다.

 

 약불로 뚜껑을 덮고

 

쭉~ 끓여주면서  가끔씩 재료가 골고루 무르도록 저어준다.

처음부터 전골팬에 시작하면 눌러붙지 않아서 편하고~

 

 

약 20~30분후

물기가 싹 없어지고 된장에 채소맛이 쏙 베어

짜지않고 달짝지근한 된장볶음이 완성~!

좀 사는 집이면 불끄기전 참기름 한방울 넣어주면 맛나겠다~

 

반찬통이나 병에 넣어 차게 냉장고에 넣어두고

몇숫갈씩 오목한 그릇에 담아

뜨거운밥과 함께

 

상추든 깻잎이든 삶은 양배추든

싸기만 싸봐!

아주 장난아니게 죽여주는 밥도둑을 경험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