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는 꽃이 좋네요.

Posted 2015. 4. 16. 01:27

얼마전 지인에게 '이제는 꽃이 좋다'하니

나이가 들어 가는거 아니냐고..

그럴수도 있을것같아요;;


어릴때는 꽃을 봐도
그냥 꽃이 피나보다 했는데..

이젠 꽃을 보면 좋네요.


4월의 어느날 

카메라에 남겨진

우리집 비좁은 베란다 풍경 몇 장..


수국옆엔

작년에 씨앗으로 심었던

라벤더인데 추운겨울도 지나 아주 빽빽하고 건강하게 잘 자라고 있답니다. 기특


좁아서 전체샷을 찍을수가 없다는

반쪽짜리 창문이라서 바닥에 화분을 놓으면 햇빛을 보기 어려워 창틀에 주렁주렁

해서 무거운 도자기 화분도 아닌

페트병, 깡통들..



보시다시피 쌀포대 잘라서

꿰메고 글루건으로 대충 붙여서

파우치 모양으로 만들어

망가진 밀대 걸레봉에 끼워 걸어두었어요..ㅋㅋㅋ

플라스틱 포트에서는 씨로 심은 대파들이 쪽파처럼 가냘프게 자라고 있는데

그래도 벌써 여러번 잘라서 먹었죠

.

그옆에는 오레가노 삽목해본것


아랫줄 주렁주렁 달린것들은..

루콜라,양상추,상추,방울토마토,바질 그리고 달콤한 꽃을 피운 헬리오트로프..랍니다





깡통에 심은 양상추와

우리집 귀염둥이 수국

그리고 라벤더



보라색 꽃에 꽂혀서

책상 옆 창가에 캄파눌라도 같이 살게 되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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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침대헤드 넓이의 대형쿠션을 만들었습니다.

만들어놓고 보니 코코넛비스킷과 모양도 색도 같길래

이름을 그렇게 붙여보았습니다 ㅎ

 

크기가 크다보니 솜이 무한대로 들어가더군요;;

제법 빵빵하게 솜을 넣어 속통을 만들어주고

 

 

 

커버를 만들었는데요

캔버스지 수준의 왕 두꺼운 옥스포드지입니다

촉감도 좋고 힘이 있어서 옥스포드지 즐겨쓰게 되네요~ 

 

옥스포드지라서 세탁하면 시접부분 올이 잘풀려서

안쪽에 바이어스로 꼼꼼하게 시접을 모두 싸주느라 시간이 좀 걸렸다능~

 

 

속통을 커버에 넣고

단추를 달아줄곳을 표시해 주었습니다.

 

 

단추를 달아 봅니다

두께와 크기가 만만치 않아 단추다는데

팔에 알베기더군요;;;

 

 

바늘이 작아서 단추 4개달고 팔이 떨려 잠시 휴식~

긴~~~ 바늘로 다시 마무리

 

 

 

먹음직스럽네요 ㅎ

 

 

베개커버도 쎗뚜로다가 만들어봅니다.

 

베개커버에는 레이스원단으로 뽀인뚜를 주었습니다~

 

 

이렇게 해서 헤드쿠션과 베개를 완성

 

침대에 앉아서 기대보니 안락합니다

 

바닥에 놓고 소파대신 기대 앉아 작업할때도 편할것 같네요

 

 

Size (cm)

 

쿠션 136,52,13

베개 70, 40

 

패브릭 휴지통이 된 단팥 깡통

Posted 2014. 9. 1. 05:19

무덥던 여름도 다 갔군요

이번 여름에


밥 대신 아이스크림 대신


단팥이랑 우유 얼려서 팥빙수를 많이 해먹었는데요...


수퍼에서 단팥 통조림을 사 나르다가 무겁더군요


그러던 7월의 어느 날이었지요..

아 왜 그랬을까..

인터넷 쇼핑 중

마침 단팥 세일을 해서 보니 마트보다 많이 저렴하더군요.


'메뚜기도 한 철'이라고


팥빙수 계절도 길어야 한달 남았으니

세일하는구나 하고 수입산 단팥 깡통 2개를 냅다 질렀는데

털썩.


와~ 일반 프루츠 칵테일 통조림 정도 양인줄 알았더니

깡통 한개가 무려 3kg!






깡통 하나만 뜯어도 양이 이 정도 ㅎ

아직도 두번째 깡통 팥도 많이 남아있답니다;;


이대로 얼려도 단팥은 딱딱하게 얼지를 않아서 나눠 먹기 쉽더군요.



대용량이라 깡통도 커서 

따는데도 힘들었다능~~


그냥 버릴까 하다가 씻어서




손다칠까봐 날카로운 부분을

니퍼에 휴지를 감싸서 눌러주었습니다.



요렇게..




눌러준 부분과 아직 안 눌러준 부분의 확연한 차이!




이렇게 쓰레기통으로 여름내내 임무를 충실히 수행하던 깡통 남매에게


날씨도 싸늘하니


옷을 입혀주었죠..




깡통 모양대로 주머니를 만들어서

가방같아보이라고 면테이프로 손잡이도 달아주고~




자투리천 모아모아 두개 다 옷을 입혀 준 모습.



대문짝만한 '통단팥' 글씨도 가려주고

쨍그랑 소리도 안나고


손잡이가 있어서 여기저기 들고 옮기기도 편하고

나중에 깡통을 버려도 요 주머니는 다른 곳에도 사용할수 있을것 같네요 ㅋ




Size (cm)


높이 18, 둘레 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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