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댐시장 다녀왔습니다.

Posted 2014. 5. 23. 19:36

요즘 이것저것 만들다보니 필요한 부속이 있어서 시장에 다녀오기로 결정..


평소 광장시장에 자주 갔는데요


광장시장은 동대문시장보다는 좁아서


조금만 움직이면 필요한 걸 금방금방 다 살 수 있다는 장점..


그리고 전에 살던 곳에서는 광장시장 가기가 더 편리 했었죠


그런데 이사온후 정들었던 광장시장을 가기가 약간 복잡;; 해서



동대문시장을 자주 가게 되는군요.





뭐 일단 푸드코트가 제일 먼저 눈에 들어오는군요 ㅎ




자주 쓰지는 않다보니 몇년째 맨날 산다산다하면서 자꾸 까먹는 축도자


오른쪽 축도자가 언제부터 갖고 있던건지는 기억이 안나네요...

여러번 부러져서 여기저기 테잎으로 붙여서 사용했는데 꼬랑지는 잘려나가기까지 -0-;;;;


드디어 장만 ㅎ


흠.. 그런데 원래 있던 오른쪽 축도자가 왠지 눈금이 더 눈에 확 들어오는 느낌?


여튼 쓰레기통으로 골인~






간 김에 시접자도 하나 샀는데


시접 접을때 보통  좀 두꺼운 종이를 이용해서 시접만큼 잘라서 사용했었죠





매트 만들 와플지를 구입할 예정이었는데

돌아다니다보니 와플지수준으로 두꺼운 옥스포드지 자투리 파는곳이 눈에 들어오더군요.



막상 필요해서 사려고 보면

가격도 비싸고 마음에 드는거 고르기도 힘들어서

그냥 보이는대로 쓸만한것들 미리 골라담아왔죠.



자투리천이다보니 색깔 마음에 드는것중에서는 제일 많은게 3야드 정도네요..







오는길에 동네 시장에 들러서 햇감자 '저가매입' 했습니다

요새 감자가 싱싱하네요

밭에서 막 캐온 것 같은 때깔!


옥스포드지 9야드와 감자까지 들고 오는데

너무 무거워서 중간에 봉투가 찢어지는 바람에 짜증 폭발~





오른쪽이 두꺼운 녀석이죠

오른쪽꺼는 가방 만들어도 괜찮을꺼 같다는..


전부 다 옥스포드구요..


아 원단 장만했으니 당분간 또 공장 가동해야겠군요 ㅎ

베개커버 매트 침대시트 요런거 만들예정..


오늘 돌아다니는데 무척 덥더군요..

이제 곧 여름이 오려나?





가방 들고 다니면 손이 자유롭지 못해서 주로 사선으로 메고 다니는데요


메고 다니면 계속 한쪽으로만 메고 다니다보니 좀 무겁다 싶으면

어깨랑 목이 불편하기도 하더라구요.


그래서 딱 팔에 걸수있는 길이로 만들었습니다.





또 어쩔수 없이 메야할때는 요렇게 가능합니다.



주로 이렇게 들고 다니면 좋겠네요..



이런가방 다*소 가면 3천원

길거리에선 13000원

아울렛매장같은데서는 19900원이더군요 ㅋㅋ


몇번이나 살까말까 하다가


색이 마음에 든다싶으면 안감이 없고

안감이 있다 싶으면 속지퍼가 없고

안감 속지퍼 다 있어서 마음에 든다 싶으면 또 너무 크고

여튼 이래저래 그냥 만들었습니다 ㅎ





size (cm)


w 24

d 12

h 21 (18 lining)

string length 35




가방에는 휴대폰이랑 지갑 넣을 주머니도 있습니다


생각보다 많이 들어갑니다.




보통 작은가방은 책이 안들어가잖아요.


그래서 책 딱! 들어가는 사이즈로









------ 지금부터 만들기 전체 과정샷 들어갑니다 ------


관심없는분들은 홈 버튼 지그시 눌러주세요 ㅎㅎ



전에 마담풍(?) 야구점퍼 만들었던 어중간하게 남은 원단 쬐끔입니다..





가방 만들고나니 이제 진짜 작은 손지갑 하나 만들까말까 남았네요.


뒷면은 솜 본딩이라서 약간 힘이 있어서 퀼트가방 같네요




재단은 이렇게 이루어져 있습니다.

안감은 한장으로 몸판과 바닥 모두 한번에 OK




너무 만든 티가 나면 좀 거시기 해서

마치 산것처럼 뭘 붙여보기로 결정.. 

(뭐 아무리 덕지덕지 붙여도 만든티는 나지만요;; -0-)


어떤게 어울릴까.. 굴러다니는 라벨 총출동!




결국엔, 너무 고풍스러운 원단인지라 살짝 캐주얼해지라고 가죽느낌 라벨을 사용했고

속지퍼에 살짝 에러가 있어서 (아~ 이런건 말하지 말까?)

코구멍만한 주황색 라벨도 사용했습니다 




사진만 쭉 올리면 나중에 뭐가 뭔지 보는 나도 도통 헷갈려서..


크게 나누어서 대략적으로 정리를 하자면




1. 겉감 만들기


2. 지퍼단 만들기


3. 안감에 주머니 달기

    (1) 지퍼와 안감 연결

   (2) 지퍼와 주머니감 연결



4. 지퍼단과 안감 연결하기


5. 안감에 끈 달기


6. 겉감과 안감 합체하기


7. 마무리


간단하네요..


자 그럼 대충대충 귀차니즘 과정샷 들어갑니다~


1. 겉감 만들기

 

겉감 몸판과 바닥을 심지를 붙여준 후

연결해줍니다.


좌우 양옆과
바닥을 박아주고




으라차차 세워서

분홍 화살표 표시된 것처럼 4곳을 가윗집을 주고 나머지 바닥과도 연결.







2. 지퍼단 만들기


지퍼단과 지퍼를 연결해줍니다.




지퍼단과 지퍼에 대략적으로 각자 알아볼수있게 미리 좌우에 동일하게 눈금표시만 잘해주면 지퍼? 어렵지 않아요.




좌우 재봉 후 닫아보니

대충 맞게 달아졌군요.







3. 안감에 주머니 달기

  
   (1) 지퍼와 안감 연결

   (2) 지퍼와 주머니감 연결


요 3번이 쬐끔 복잡합니다.

입술주머니와 동일한 방법인데 입술감 대신 지퍼가 입술 역할을 하는거죠


일단 구성은, 사진과 같이
 안감, 주머니감,지퍼 입니다.




(1) 지퍼와 안감 연결


지퍼길이 만큼을 위아래 각 1cm간격으로 가이드라인을 그려주고요


참고로 봉제선은 각 0.5cm

그러니깐 1/2부분을 박아주는겁니다.





아래 그림처럼


지퍼는 양쪽 뒤집어 지퍼 안쪽이 위로 향하게 박습니다.



아래 그림에서

최대한 지퍼이빨 옆을 박아줘야 하는 이유는


나중에

(2) 지퍼와 주머니감 연결 

할때

지퍼를 주머니감과 연결하려면

지퍼에,봉제할 분량의 여유분이 있어야 하기때문..









양쪽 모두 붕제 끝난 상태..

다후다 누빔지라 오글오글 하네요;;




벌려보면 안감에 가운데 자를 선 보이죠?






뒤쪽은 이런 모습입니다.





그림처럼, 양쪽 모두 Y자로 잘라줍니다.




잘라진 선 안으로 지퍼를 뒤집어 넣고

양쪽 Y자 꼬투리 역시 안으로 접어 넣고

지퍼 테두리를 눌러박아줍니다.




지퍼 열어본 상태

아~ 지퍼 머리부분 자르다가 살짝 삑사리


다후다 누빔지 짜증 폭발이네요.. 복구가 어려운 상황;;


코구멍만한 라벨로 땜빵~ ㅎ





대~충 모양이 나왔네요

지퍼 닫은 상태





(2) 지퍼와 주머니감 연결


안감을 접어서..

보이는 지퍼부분과 주머니감의 윗부분을 박아줍니다.





이렇게 박혔습니다..




주머니를 훌러덩 넘겨 올린 후

아래부분도 박아줍니다..




멋지게 박은후..

주머니 양옆도 박아주고..

시접과 지퍼 깨끗이 잘라서 마무리~




폭신한 주머니가 완성 되었습니다..





이렇게 뒤판은 속지퍼 주머니를 만들었는데요..


앞판에도

간단하게 휴대폰 넣을만한

망사 주머니를 만들어줬습니다.




4. 지퍼단과 안감 연결하기


지퍼단과 안감 입구부분을 연결하고

위에서 겉감과 같은 방식으로

양 옆 (나중에 뒤집어야하기때문에 한쪽은 창구멍을 남겨주고..)과

바닥부분 박습니다


바닥부분은 박아준 후

양쪽 모서리 세모부분 잘라냅니다.





이제 끈을 달 차례인데요..

가방끈 부속따위 없습니다~


그래서!!

전에 낡은 가방 버릴때 혹시나 하고 잘라두었던 끈위에 원단을 씌워주기로 결정!





가방끈 넓이만큼, 원단으로 파이프 모양으로 만들어서

바지고무줄 끼우듯이 끈을 끼워주고

다려준 상태


역시나 짱짱한 가방끈이 들어가니

늘어지지않고 힘이 있네요.




5. 안감에 끈 달기



지퍼단에 그림처럼 가방끈을 슬쩍 달아놨습니다.




6. 겉감과 안감 합체하기



완성된 안감과 겉감을 포개서 튼튼하게 박아줍니다.













박아준 후 창구멍으로 뒤집어주고..





7. 마무리


창구멍을 마감합니다.



안감이 바깥으로 삐져나오지 않게 상침해줍니다.

손잡이도 짱짱하라고 두줄 상침해주었답니다.





아 근데..

끈이 좀;;

낡은 끈이라 그런지 영~ 각이 안나옵니다..

들어보니 자꾸만 끈이 접혀 밉네요?


그래서 핸들부분만 동그랗게 말아주었습니다.

오른쪽이 말아준 상태..





들면 안보이는 아랫부분을 팽팽하게 당겨가며

감침질로 말아줬습니다.




이렇게 해서 토트백 완성입니다.


'Sewing > Micellaneous' 카테고리의 다른 글

바이어스 테잎 만드는 방법  (0) 2014.07.16
간편하게 입고벗는 작업용 방수앞치마  (0) 2014.06.12
초코파이 핀쿠션  (0) 2014.05.05
친환경 수세미  (0) 2013.10.22
제도자 주머니  (0) 2012.12.07

초코파이 핀쿠션

Posted 2014. 5. 5. 02:38

부직포로 만들어진 핀쿠션이 있는데

산건 아니고 아마 뭘 샀을때 끼워준거 같은데..


부직포라서 엉성하다보니 바늘을 꽂으면

쑥 들어가서 자꾸만 없어지는거다


가끔은 바늘이 안 꽂힌줄알고 손으로 막 만지다가

속에 숨어있던 바늘에 찔리기도 여러번






더구나 오래 사용하다보니

부직포 특성상 이젠 쭉~ 늘어나서 더 엉성해지고

속에 솜이 보일정도!





게다가 보풀때문에

핀 뽑다보면 손에 녹색 털이 바늘과 같이 딸려 뽑히기 일쑤 -_-;


버릴까 여러번 생각하다가..


그래도 핀쿠션이 두개가 있으면 편한게..




시침할때 핀쿠션에 꽂힌 핀으로 쭉 시침하고

(보통은 넓은곳에 가서 해야하기 때문에)


미싱으로 와서 미싱에 붙어있는 핀쿠션에, 뽑은 핀을 꽂아놓고 

이렇게 하다보면 미싱에 붙은 핀쿠션에 핀이 가득차게 되고

시침하던곳에 있던 핀쿠션은 텅텅 비게 된다

그러면 두 핀쿠션을 바꿔치기해서 작업 반복..


핀쿠션이 한개면 허구헌날 핀쿠션 들고 왔다리 갔다리 -0-;




여튼 그래서!

버릴까 하던 부직포 핀쿠션에서 핀을 다 뽑고 분해해보니

흐미~ 다 뽑았는데도 긴 바늘이 두개나 들어있더군 ㄷ ㄷ



솜이랑 밑에 딱딱한 원판(지름 7.5cm)만 살리기로..



요 딱딱한 판이 합판 비슷한 재질이더군..


전에 어디선가 보쨈병 뚜껑으로 만드신 분도 있더군.. 굿 아이디어~



원단은 좀 촘촘한 원단으로 선택했다

인조가죽 느낌..




솜을 넣으려면 오목하게 오그려야 하기때문에 주름을 잡아야 ...


솜 넣을 원단은 지름 15cm로 했다.




-  주름노루발 없이 주름잡는법 -


끊어지지 않기 위해서 좀 굵은실로

바늘땀수 5번 최대한 넓게 해서

빙 둘러서 박아주고


윗실 두개를 묶어서 고정해준 후

밑실만 살살 당기면서


주름잡힌부분은 계속 넓게 보내줘야 실이 안 끊어지고 잘 오무려진다..


주름이 고루 다 잡혔으면 밑실도 묶어주면 끝







똥그랗게 오무려진 원단에 솜을 넣고





아래쪽 원판을 감쌀 원단에

손목에 끼고 사용할꺼면 고무줄을 둘러주면 되고

내 경우처럼 미싱에 붙여서 쓸꺼면

벨크로 테잎을 코구멍만하게 잘라 붙여준다.






미싱에 자동차용 양면 테일 등으로 

(내경우 강력 테잎이 없어서

좀 덜 강력한 테잎으로 붙여서 썼더니 몇번만에 자꾸 떨어져서

접착력 약해진 테잎 위에 본드칠을해서

미싱에 본드가 묻지 않고도 강한 접착력을 맛보는 중)


벨크로 테잎을 붙여놓고

이 위에 핀쿠션을 뜩~ 붙여서 사용하면 굿



건망증이 심해서 맨날 핀쿠션 찾아 삼만리 -0-;;;

이제껏 이 방법이 나에게 가장 맞더군


핀이 가득차면

아까 설명한것처럼

핀이 다 뽑힌 핀쿠션과 바꿔치기하면 되니까..



이 핀쿠션도 벨벳소재라 촘촘해서 나쁘지 않다


여튼..

밑판원단에 뭐 장식할만할꺼 없을까 하다가..


신축성 있는 레이스를 써보기로 결정..

신축성 탓에.. 다 박아놓고보니 오무려져서 좋네?





좀 넓어서 반 접어서 쭉 둘러박아줬다.







원판과 밑판 원단을 접착제로 고정해서 붙여준후.



합체 시작


간만에 손바느질 -0-

공그르기나 감칠질로 윗판 아래판을 고정..하고 레이스를 위로 올려서 가려줬다


바느질 안하고 그냥 접착제로 붙여버리는 방법도 괜찮을 듯.



헐 만들어놓고보니 초코파이 같잖아~

아놔 흰색 레이스로 할껄 ㅠ


나 없는 사이에 누가 먹어버리면 어떡하지?


이렇게 해서 핀쿠션을 완성..





흠.. 그런데 그냥 귀여워서 자랑질 하려고 올렸다가

웬 노하우 포스팅이 된건지 이상하잖아

-ㅅ-




재료 (cm)


촘촘한 원단 - 지름 15 cm 와 8 cm 각각 1개씩 

딱딱한 원판 7.5 cm

솜, 레이스, 고무줄이나 벨크로테잎, 접착제




« PREV : 1 : ··· : 7 : 8 : 9 : 10 : 11 : 12 : 13 : ··· : 43 : NEXT »